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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일기장

부트캠프 항해99 12기 결제완료한 날

코코월드주인장 2022. 12. 28. 00:16

캠프 시작하고나면 일일 기록남기려고 오랜만에 퇴근 후에 글 작성 하려고 들어왔는데, 2명의 방문자가 생겼다,, 살짝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글쓰고 싶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중이다.

 

부트캠프를 하게 된 계기

나는 개발자를 독학으로 준비했다. 대학교에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학점을 수료했지만 집중해서 공부한게 아니라

본연히 학점을 따기위해 공부했던 것이라 머릿 속에 집어넣은건 없었고, 이후 취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독학은 우선은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완전한 전공학과를 나온게 아니라 빅데이터 관련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은 찍먹 수준인 상태에서 취업준비를 시작했고, 주변에 개발자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이 없어서 정보가 부족했다.

개발은 어떻게해도 처음에 시작하면 막히는 부분이 발생하고, 혼자 구글링을 통해 해결하려고해도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크다.

저게 독학하면서는 머리 싸매 고민하고, 막힌걸 해결하는 과정 또한 살이 될 것같은 생각으로 헤쳐나갔다. 분명한 건 좋은 경험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시간낭비인 점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

나는 이런식으로 혼자 준비하면서 안드로이드로 취업을 했다.

 

첫 개발직에서 느낀 점은,

1. 한가지를 딱 정해놓고 언어 문법에 대해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 그러면 어느 언어를 맞이해도 활용할 수있는 능력이 된다.

2. 논리적으로 로직을 짤 수 있는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 제일 재능이라고 느끼는 부분이지만, 슬프게도 나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현실부정)

3. 혼자 프로젝트를 짜는게 아닌 큰 프로젝트는 협업이 큰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치고나가서 잘하기 보다는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 면접 볼때마다 공통적인 의사소통 관련된 질문을 받았었는데 이해가 가는 중요한 사항이다.

4.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건 결국 전체적인 프로젝트 흐름을 알고 있으면 소통이 좀 더 원활하고, 견해가 넓어진다.

 

처음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되면서 느낀건 결국 혼자서 준비했던거와는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혼자만을 위한 개발이 아닌 여럿이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한 코드를 구현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주석 처리의 습관, 기본적으로 세분화하고, 캡슐화하여 코드 로직을 짜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기본적으로 앱기능을

구현했던 내 코드를 보다가 현업에서 본 프로젝트 구조는 많이 어려웠고, 낯설었다.

기본적인 변수 선언도 사전에 약속한 정의대로 선언해야 했고, API를 내려받는 방식도 DB를 담당하는 사람과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필수 였다.  이런한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따라가다보니 안드로이드니까 안드로이드만 공부할 것이 아닌 코딩을 위한 전체적인 환경과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의 부족함을 느꼈고,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게 부트캠프를 결심하게된 계기다.

 

왜 항해99를 선택했나?

'부트텐트'사이트를 검색하고 들어가면 거의 모든 부트캠프를 비교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독학으로 준비하면서

기존에 부트캠프에 대한 사전정보도 많이 검색했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부트캠프를 고른 기준은,

 

1. 퇴사하고 나서 오래 쉬지않고, 바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개강 시기를 고려했다. (선택하게 된 큰 비중을 차지한다.)

2. 오랜만에 봤는데도 부트캠프는 비용이 비싸다.그치만 항해는 비교적 저렴했고, 그만큼 기간은 다른 캠프들보다는 짧은 3개월이다.

   그치만 나에게 중요한건 기간보다는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기간은 고려하지 않았다.

3. 각각의 개발 담당끼리 협업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교육 프로세스가 흥미로웠다.

   위의 경험에서 협업에 대한 경험을 기르고 싶었던 생각을 품었기 때문에.

 

처음 개발을 시작한다면, 나는 부트캠프가 아니라 국비학원을 선택했을 것은 분명하다.

 어찌저찌 버겁게 따라가고, 뿌듯하게 수료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개발은 혼자 습득하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코 사람을 한정된 시간안에 쥐어짠다고 단기간에 성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발도 재능이지만 누구나 재능을 갖고 시작하지 않고,

 나 또한 재능보다는 개발하는 시간이 재밌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차분차분 내것으로 만들어가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다. 그러기엔 따라가기가 버겁고, 끌려가듯이 프로젝트를 완수한다면, 결과물은 어떻게든 나오겠지만 스스로 지칠 수 있을 것같다.

첫 직장에서 내가 그랬다. 혼자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시간은 즐겁고, 보람찼는데 현업에서의 코딩시간은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현업에서는 고용된 입장이기 때문에 마냥 해결이 될 때까지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한정된 시간 안에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도 코딩은 재밌고 매력있는 직업인 것같아서 공부를 더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빠지게 된 것 같다.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스스로 더 단단해지고,

약한 뼈대를 견고히 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이 됐음 좋겠다.

 

부트캠프 결제 후

캠프 신청을 하고 나면, 인터뷰 제의 문자가 온다. 3일 내의 인터뷰 날짜 제안을 했었고, 화상인터뷰로 진행했다.

원래 내 성격 이었으면 매우 부끄러웠을텐데 퇴근하고 와서 피곤해 그런지 그런거 없었다.... 

작은 돈도 아니고 큰 돈을 내게 된 선택이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편하게 마음 먹고, 이 시간동안 나는

여기서 많은걸 얻을 수 있을까?, 나에게 득이 되는 시간일까?, 옳은 선택일까? 같은 생각으로 내가 주가 되어서

내가 원하는 환경인지,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있는지, 주도적으로 질문했던 것 같다. 

질문을 많이 해서 이 부분이 오히려 부끄러웠던 것같기도하고,,

 

하루 뒤에 바로 결과가 나왔고, 합격을 받게 된다면 수강 전 입학 시험을 보기 때문에 사전에 강의를 수료해야한다.

스파르타코딩캠프에 등록되어 있는 인강과정을 들으면 된다고 했고, 그와 함께 힘을 더해줄 사전 스터디도 형성해준다고 한다.

 

스터디는 딱히 큰 생각이 없었는데, 개별적으로 연락이 와서 사전스터디도 추천하길래 당황해서 하겠다고 했다.

퇴사 이틀 전이다. 여러모로 시원섭섭하고, 설레기도 하고, 빡셀까봐 걱정도 된다. 운동 좀 꾸준히 해야지. 

하도 앉아만 있어서 요즘 같은 겨울에 무릎이 시큰거린다.